‘기계 출자도 받습니다.’
한 코스닥기업이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현금이 아닌 기계를 출자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지세븐소프트는 21일 “771만9,949주에 대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감정가 68억원 상당의 음향장비 관련 기계와 공작물 등을 출자 받았다”고 밝혔다.
올들어 실시된 87건의 유상증자 가운데 현물출자는 10건이 있었으나 이들은 모두 채권이나 주식이었고 기계로 출자 받은 것은 처음이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KTT텔레콤(현 비아이엔텍)이 소유하고 있던 학원영업권을 현물출자한 경우는 있었으나 이번처럼 기계 등을 출자한 것은 올들어 처음”이라고 말했다.
지세븐소프트 관계자는 “신규사업 추진을 위해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물건을 구입하는 것보다는 직접 물건을 출자형식으로 받는 것이 세금 등 여러 측면에서 절약효과를 얻을 수 있어 이와 같은 현물출자 방식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