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전자] 미국내 반도체 특허 승소

현대전자(대표 김영환·金榮煥)가 미국 법원에서 열린 반도체기술 특허 침해 소송에서 승소해 연간 1억~2억달러의 로열티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현대는 최근 세계적인 반도체 회사인 N사와 미국 버지니아주 동부지방법원에서 반도체 분야 특허 침해소송을 진행 중인 총 7건의 자체 보유 특허 가운데 「반도체 회로 연결시 절연효과 향상기술」에 대해 승소판결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국내 업체가 국제적인 특허소송에서 자체 보유 특허에 대해 승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승소판결을 받은 특허는 반도체 제조공정에 필수적인 기술 가운데 하나로 16M·64M·128M D램 양산에 사용되며, 현대가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출원했기 때문에 2010년까지 미국내에서 독점 배타적 권리를 확보한 기술이다. 이 기술은 특히 메모리내 회로를 효율적으로 연결, 칩 집적도와 공정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는데다 미국에 D램을 판매하는 대다수의 업체들이 이 기술을 이용할 것으로 보여 연간 1억~2억달러의 기술료 수입이 가능하다고 현대는 기대하고 있다. 현대 관계자는 『이번 승소가 국내에서 처음이라는 점도 중요하지만 그동안 국내업체들이 보이지 않게 받아온 열악한 라이센스 계약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남은 6건의 특허분쟁도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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