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기상대] 외국인 매도 속에 조정국면 지속

(오전증시) 환율급락과 유가상승, 이로 인한 미국 증시 하락 등의 충격으로 급락했던 주식시장은 오늘도 700선 아래의 지리한 조정국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거래소)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한때 690선을 위협받기도 했습니다. 개인들이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프로그램매물과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지속되며 냉냉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섬유의복 전기가스 통신 등 일부를 제외하곤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기록중인 가운데 전기전자 의료정밀 증권 기계 유통 등이 1%이상 낙폭이 확대된 모습입니다. 삼성전자 또한 외국인들의 매물로 한때는 38만원선을 이탈하는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하락압력이 가중되는 모습인 가운데 sk텔레콤이 외국인 매수유입에 힘입어 홀로 상승하고 있고 정부의 카드사에 대한 규제 완화 방침에 힘입어 외환카드 등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닥) 코스닥시장이 사흘째 하락하며 44p대로 밀려났습니다. 국내기관의 매수유입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의 매도압력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기기, 기타서비스, 운송장비부품 등이 양호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인터넷 통신 반도체 it부품 등으로 매물압력이 가중되는 양상입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파라다이스가 워커힐 호텔 인수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7%이상 급등을 보이고 있고,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다음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옥션, 웹젠, 아시아나항공, KTF 등은 상대적으로 낙폭이 큰 모습입니다. (아시아) 일본증시는 지난 주말 미국 증시 하락으로 인해 수출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은행업종이 1% 이상 상승하는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이번 주 발표될 일본의 주요경제지표가 긍정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되는 분위깁니다. 한편 대만 증시는 전자업종의 상승탄력이 둔화되며 전체지수의 움직임을 제한하고 있지만 기타업종으로 저가권 매수세가 유입되는 상황입니다. (투자전략) 환율과 유가 동향 등 최근 급변하고 있는 각종 사안들에 우리 경제는 별다른 내성을 갖추지 못한 채 변화된 환경을 수용해야 한다는 측면이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증시의 하락압력과 해외 뮤추얼펀드의 순유입 축소 등은 외국인들의 순매수를 악화시키며 전반적인 매수심리에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주 급락 이후 동반하게 될 기간조정을 염두하며, 보수적 시황관 아래 주요지지선 확보 여부와 시장 수급상황의 호전을 확인해야 할 것이며, 섣부른 선취매는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대우증권 제공]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관련기사



임웅재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