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노사가 18일 만에 임단협 교섭을 재개했지만 성과 없이 끝났다. 기아차 노조는 다시 오는 17일부터 부분파업을 벌일 방침이다.
기아차는 노사 양측이 14일 오후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공장에서 임단협 교섭을 재개했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채 1시간여 만에 끝났다고 밝혔다.
이날 교섭은 서영종 사장 등 교섭위원 20명이 일괄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지 하루 만에 노조의 제의로 이뤄진 것이어서 의견접근이 기대됐다. 그러나 노조는 교섭위원의 일괄 사표 배경을 따진 뒤 생계비 부족분 해결만을 주장했으며 사측도 ‘노조의 무리한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기본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노조는 교섭이 끝난 뒤 13~14일 이틀간 중단했던 일일 8시간 부분파업을 17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히는 등 기아차 공장의 파행 운영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