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4·15총선] "巨野부활-巨與견제" 막판 신경전

4.15총선을 앞둔 마지막 휴일인 11일 각 당 지도부는 사활을 건 막판 표몰 이에 나섰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의정부, 파주, 포천, 서울등 수도권 지역을 돌며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국정심판론’과 ‘거여견제론’을 내 세워 표심을 공략했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거야(巨野)가 되살아 나는 것은 역사를 두번 죽이는 일”이라며 ‘거야부활론’을 들고나와 관심을 집중시켰다. 선거전이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거여(巨與)견제론 과 거야견제론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양상이다. ◇한나라당 = 박 대표는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개혁공약을 발표하자마 자 수도권 표심훑기에 뛰어들었다. 박 대표의 포천, 양주, 의정부, 파주,고양 지역의 시장과 광장,전철역 등에서 유세와 인사를 통해 지지를 호소하고 서울로 돌아와 은평구 시장과 전철역, 대학로 유세를 벌였다. 박 대표는 서울과 경기지역을 넘나들며 ‘거여 견제론’과 ‘국정심판론’ 을 제기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이상한 코드에만 맞춘인물들로 국회를 가득 채우면 나라가 어떻게 될 것인가”라며 “인물이 뛰 어난 한나라당 후보를 뽑아 거대 여당의 독선을 견제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또 정 의장의 ‘과반수 1당이란 목표에 빨간불이 커졌다’는 발언을 겨냥한 듯 “거대한 초대형 여당이 탄생할 것이라는 조사가 나오고 있지 않느냐”고 못 박고 ‘거여 견제론’ 확산에 매달렸다. ◇열린우리당 = 정 의장은 긴급 기자회견에서 “ 저는 오늘 벼랑 끝에 선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나왔다”며 거야견제론을 확산시키는 데 주력했다. 그는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오기 직전, 과반수를 넘어 170-180석 운운하던 기대는 환상이었고 거품이었다”며 거야부활론을 집중 제기했다. 총선기획단 핵심관계자도 “지난 1일까지만해도 180석까지 확보가 가능할 것이란 예측까지 나왔지만 야당의 ‘거여견제론’이 우리당 지지층의 ‘이완현상’과 영남을 강타한 ‘박풍’(朴風), ‘노인폄하’ 발언 파문 등과 맞물려 과반확보가 어려운 게 아니냐”는 불안감을 애써 강조했다. ◇민주당 = 전남 광양, 전북 전주등 전라도 표밭을 샅샅이 훑고 있는 추미 애 선대위원장은 정 의장 발언에 대해 “1년 내내 경제와 나라 운영에서 낙제점을 받고 민주세력을 분열시킨 불안정한 세력에게1당의날개를 달 아주면 대중독재밖에 할게 뭐가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장전형 대변인은 “(정 의장이)또 쇼했다”며 “입만 가지고 정치하는 사람의 한계를 다시한번 드러냈다”고 혹평했다. 민주노동당 천영세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경기지역에서당선가능성이 높은 성남.안양.부천지역을 돌며 기자회견과 지원유세를 벌였다.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 , 임동석기자 freud@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박동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