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그대안의 잠재력을 읽어라

나를 제대로 아는 법 남을 확실히 읽는 법 - 행복한 마음 펴냄<BR>자신의 재능·기질을 파악하는 4가지 분류법 소개<BR>디오니시스·아폴로등 그리스신화 인물 성격분석

아폴로 기질▶ 스텐리 큐브릭

프로메테우스기질▶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에피메테우스기질▶ 에이브러햄 링컨

디오니시스기질▶ 엘비스 프레슬리

사람은 겉 모습만큼이나 생각도 제 각각이다. 태어날 때부터 다른 기질을 타고 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어떤 기질의 사람인지를 정확하게 모른다. 그래서 자신과 다른 생각을 한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사람을 개인적으로 결함이 있거나 문제가 있다고 섣불리 설명하려 든다. 사자의 이빨을 뽑는다고 고양이가 될 수 없듯이 배우자, 자식, 직장동료 등 다른 사람들을 바꾸려는 시도는 상처만 남길 뿐 기질을 바꿀 수는 없다. 외부의 자극에 인간은 약간 변화할 수는 있지만 결국 한 인간의 근본적인 모습을 비틀고 왜곡시키게 된다. 인간의 운명과 심성 연구를 위해 동양에는 ‘사주’가 있다면, 서양에는 ‘인성검사’가 있다. 책은 칼 융의 유형론을 근거로 탄생한 인성검사인 ‘마이어스 브리그스 심리유형검사’(MBTI)의 단점을 보완한 기질 분류검사의 이론과 검사 방법을 제시한다. 임상심리학자인 저자는 16가지로 나눠진 MBTI가 너무 세분화 돼 인성과 기질을 정확하게 분석하지 못한다고 판단하고 보완된 기질분류를 시도했다. 융의 유형론을 근거로 하고 있지만 MBTI보다 간단하다. 네 가지로 분류한 기질에 디오니시스ㆍ에피메테우스ㆍ프로메테우스ㆍ아폴로 등 그리스 신화들의 성격을 분석ㆍ대입해 분석했다. 디오니시스적 기질로는 엘비스 프레슬리 등 예술가들이 많다. 에피메테우스 기질을 타고난 사람은 링컨 등 정치인들이 많고 프로메테우스 기질은 아인슈타인 등 과학자들이 많다. 아폴로의 기질을 타고난 인물로는 영화 오디세이 시리즈를 제작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대표적이다. 책은 7가지 문항으로 된 테스트 방법을 초반부에 삽입해 독자들이 먼저 자신의 기질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책 뒷면에 검사답안지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15분 정도의 테스트를 거치면 자신이 어떤 기질의 소유자인지 그리고 자신과 궁합이 잘 맞는 기질은 어떤 유형인지도 알 수 있다. 또 각 기질별로 효율적인 업무방식과 리더십과 학습유형도 제시해 직장의 신입사원은 물론 기질에 따른 자녀들의 학습방법과 진로 결정에도 도움이 된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듯이, 기업이나 조직에서는 세계를 상대로 인재를 구하고 있다. 21세기의 경쟁력인 창의력과 도전정신과 아이디어가 인간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아무리 업무처리 능력이 뛰어난 인재라도 자신의 성향에 맞지 않는 일을 하고 있다면 그 사람의 잠재능력을 십분 끌어내지 못한다. 능률적인 조직구성에 관심 있는 경영자나 직장인은 물론 자녀들의 재능을 보다 잘 알고 싶은 부모들에게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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