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기업 5곳중 3곳은 신규 직원 채용시 공개채용과 더불어 사원추천제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온라인 리크루팅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에 따르면 국내 주요 외국계 기업 71개사를 대상으로 사원추천제 도입 여부를 조사한 결과 조사기업의 64.4%가 직원을 통해 신규 사원을 채용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80.0%) ▲석유.화학(75.0%) ▲서비스업(75%) ▲의료.제약(75.0%) 등이 사원추천제를 적극 활용하고 있었으며 ▲유통.무역(25.0%) ▲기계·철강.자동차(46.7%)는 상대적으로 이를 덜 활용하고 있었다.
특히 사원추천제 도입 기업의 33.3%는 인재를 추천한 직원에게 포상을 실시, 사원추천제를 독려하고 있다. 포상 형태로는 현금(80.0%)이 가장 많았으며 승진 때 가산점 부여(13.3%), 문화상품권 제공(6.7%) 등으로 조사됐다.
사원추천제를 도입한 이유에 대해서는 `기업문화를 잘 아는 조직원이 이름을 걸고 추천하기 때문에 업무역량과 자질을 갖춘 믿을 만한 사람을 뽑을 수 있다'(33.3%)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또 신규인력 채용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26.7%)하고 신규 인력이 추천 직원과 친하기 때문에 조직문화 적응이 빠르고 이직률도 낮다(24.4%)는 대답도 많았다.
현재 사원추천제도를 활용하고 있는 기업은 필립스전자, 오라클, 한국존슨, 한국후지제록스, 한국릴리제약, 한국네슬레, 베니건스 등이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사원추천제를 활용할 경우 주로 추천과 면접을 통해직원을 선발하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고 대부분 적합한 사람이 추천돼 직원들의 자질 유지도 쉽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사원추천제를 통해 채용되는 사람은 기존 직원들과 지역, 학력 등에 있어 유사하기 때문에 직장내 파벌조성이라는 부작용을 야기할 가능성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