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6월 평택으로 이전하는 주한미군 기지까지 공격할 수 있는 사거리 120~160㎞급 고체연료 미사일 ‘KN-02’ 시험발사에 성공했지만 우리 군은 이에 대해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학송 한나라당 의원은 17일 국방부ㆍ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지난 6월시험발사에 성공한 KN-02 단거리 지대지 미사일은 사거리가 120~160㎞에 이르고 고체연료를 사용, 이동발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한ㆍ미 연합 정찰ㆍ감시전력으로도 사전에 발사징후를 파악할 수 없어 수도권을 불바다로 만들 수 있다”며 대책을 따졌다.
김 의원은 또 “KN-02가 소형이지만 (미사일에 실어 보낼 수 있는) 탄두중량이 500㎏이나 돼 고폭ㆍ화학탄 탑재가 가능하다”며 “북한이 핵무기 소량ㆍ경량화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머잖아 핵을 탑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관진 합참의장은 “맞는 얘기”라면서도 “아직 실전에 배치되지 않은 만큼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