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 “이라크 시간표 변경 용의”

미국은 이라크 주권 이양 문제에 대해 여러 가지 대안을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폴 브레머 미 이라크 군정 최고행정관이 15일 밝혔다.브레머 행정관은 이날 미 abc 및 CNN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은 이라크 주권 이양 문제를 실사하고 있는 유엔의 권고를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측이 주권 이양 방식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이라크 시아파와 절충할 수 있음을 나타낸 것이다. 미국의 계획은 간접선거로 과도정부를 구성, 6월 말까지 주권을 이양한다는 것이나 시아파는 즉각적인 직접선거를 주장하고 있다. 브레머 행정관은 다만 “6월말까지 직접 선거를 치르기에는 너무 촉박하기 때문에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주권 이양 시한을 지킬 것임을 재확인했다. 앞서 이라크 현지 실사를 토대로 주권 이양 방식 권고안을 제시할 예정인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 특사도 6월 말까지 직접선거를 치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브레머 행정관은 abc 방송 인터뷰에서 전날 팔루자에서 27명을 희생시킨 저항세력의 공격과 관련, 알-카에다와 연계된 과격주의자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를 언급하며 “외국인들이 이번 공격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진성훈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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