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원유 정제능력을 대폭 늘린다.
3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석유화학협회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3억톤인 정유능력을 오는 2010년까지 4억톤으로 늘리기로 했다. 지난해 원유 정제량은 전년보다 13.7% 늘어난 2억7,300만톤으로, 지난 30년내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석유화학협회 관계자는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에 부응하고, 가능한 한 국내 자원에 의존하겠다는 국가적 전략에 따르기 위해 정유능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1993년 이후 석유제품을 순수입하며, 수요의 30%이상을 외국산제품에 의존하고 있는 중국은 국내 자원의 의존도를 높이기 위해 석유탐사활동을 장려하는 등 국가적인 차원에서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한편 중국의 원유소비는 미국에 이어 세계 2번째이며 올해는 작년보다 11% 늘어난 3억2,000만톤에 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