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아파트의 분양가격이 중소형에 비해 2배 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분양가는 전용면적 85㎡(25.7평) 이하 중소형이 3.3㎡(1평)당 1,261만원, 135㎡(40.9평) 초과 대형아파트가 2,667만원으로 격차가 1,406만원에 달했다. 규모별 분양가는 ▲85㎡ 이하 1,261만원 ▲85㎡초과~102㎡이하 1,259만원 ▲102㎡초과~135㎡이하 1,654만원 ▲135㎡초과 2,667만원 등이었다.
최근 5년간 분양가를 살펴보면 2003년에는 중소형(85㎡ 이하) 아파트는 3.3㎡당 987만원, 대형(135㎡ 초과) 아파트는 1,630만원으로 격차가 643만원이었으나 지난해 1,176만원으로 격차가 크게 확대됐으며, 올해는 대형 분양가가 중소형보다 2배로 높아졌다. 최근 5년간 분양가 상승률은 중소형이 27.76%, 대형은 63.62%로, 대형의 상승률이 중소형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분양가 자율화에 따라 건설업체들이 공급면적을 확대하고 대형일수록 평면과 마감재 등을 차별화하며 분양가를 크게 올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