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아테네올림픽 남자 역도 105㎏급에서쟁쟁한 상대들을 모두 따돌리고 생애 첫 메달을 금메달로 장식한 드미트리 베레스토프(24.러시아)는 25일(한국시간) "올림픽에 출전할 지도 몰랐는데 금메달을 땄다"며"선수촌에 있을 때는 심장이 벌렁거려서 메달 생각은 꿈도 못꿨다"고 감격했다.
갑자기 쏟아지는 관심에 정신을 차리지 못 하고 벌겋게 얼굴이 달아오른 그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혼자 감탄했다.
90년대 2차례 용상과 합계에서 세계선수권을 거머쥐었던 `노장' 이고르 라조로노프(34.우크라이나)는 동메달에 그친 뒤 "베레스토프의 몸상태를 지켜보니 도저히우승을 할 것 같지 않았다"며 쓴 웃음을 지었다.
베레스토프는 이날 인상에서 올림픽 기록인 195㎏을 들어올렸고 용상에서도 230㎏을 들어 합계 425㎏로 우승했다.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