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대한전선] 알미늄사업 분리

대한전선(대표 유채준)이 알루미늄 사업부를 기업분할 방식중 인적분할 방식을 써서 분리, 새법인을 만들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미 2억달러의 출자를 약속한 캐나다 알루미늄업체 알칸사社는 인적분할로 만들어질 신설법인의 지분 56%를 배정받기로 했다. 이렇게 설립될 회사의 이름은 「대한알칸주식회사」로 잠정 결정했으며 자본금 165억원, 자산 3,300여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대한전선은 18일 이사회를 열어 세계적인 알루미늄업체인 알칸사社로부터 외자를 유치해 합작법인을 설립함으로써 알칸社의 기술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분할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사회에서는 알루미늄사업부문을 분할, 회사를 설립하고 분할되는 회사(대한전선)의 주주가 신설회사의 주주가 되는 인적분할 방식을 취하기로 했다. 분할비율은 17.09%이며 분할기일은 9월1일로 결정했다. 분할을 하더라도 대한전선은 현 상태(상장사)를 유지하며 신설법인은 비상장법인으로 남길 방침이다. 대한전선은 이같은 내용을 이날 오후 증권거래소를 통해 공시했다. 이사회에서 결의한 회사분할 건은 다음달 말 주주총회를 열어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신설회사의 채무는 대한전선이 알루미늄 사업을 위해 끌어들인 것만을 부담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로써 모기업인 대한전선은 자본금이 965억원에서 800억원으로, 사업부문은 전선·스테인리스 두가지로 줄어들게 된다. 대한전선은 신설되는 회사가 비상장 주식회사여서 주식의 유동성과 환금성이 떨어지는 만큼 주주들을 보호하기 위해 신설회사의 주주에게 교부되는 주식을 공개매수할 방침이다. 출자를 통해 대한알칸의 지분 56%를 인수할 예정인 알칸사는 경영권을 갖되 이사회 구성을 동수로 하는 등 대한전선과 공동경영을 하기로 했다. 알칸은 대한알칸을 아시아시장 진출거점으로 삼아 최신 공법과 기술을 투입하고 생산규모도 현재 12만톤에서 대폭 늘릴 계획이다. /박형준 기자 HJ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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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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