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파견제 근로자 수 2년 연속 줄어

비정규직법안 협상과정에서 논란을 빚은 파견제 근로자 수가 2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12일 지난해 말 현재 파견근로자는 4만9,589명으로 지난 2003년 말 5만3,369명에 비해 7.1% 줄었다고 밝혔다. 파견근로자는 2002년 말 6만3,919명을 정점으로 두 해 연속 줄어들었다. 노동부에 등록된 파견사업체는 2000년 말 1,357개를 정점으로 꾸준히 줄어 지난해 말에는 1,061개로 파악됐다. 업무별 파견근로자 수는 비서와 컴퓨터 관련 사무원이 1만6,103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화 외판원 6,661명, 수금원과 관련 근로자 4,767명, 자동차운전원 2,748명, 예술연예 2,240명 등의 순이었다. 파견근로자의 월 평균임금은 111만1,498원으로 2003년 110만4,633원에 비해 1년 새 0.6% 증가에 그쳐 100인 이상 사업장의 평균 임금인상률(총액기준) 5.2%에 비해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의 한 관계자는 “경기부진으로 파견업체가 늘지 않고 있고 파견근로자 사용기업도 줄고 있다”며 “그러나 하도급과 용역 등 아웃소싱은 활발하게 도입되고 있어 노동의 질 측면에서 제도적 보완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