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의회는 보리스 옐친 대통령에 대한 탄핵 동의안을 2~3주 뒤에 다룰 가능성이 있다고 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 당수가 12일 밝혔다.
주가노프 당수는 옐친 대통령에 대한 탄핵 동의안에 세 가지 혐의가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야블로코당과 일부 「우리집 러시아당」의원들의 동조에 힘입어 국가두마(하원) 의원 300명 이상의 지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에서 대통령 탄핵 절차를 밟으려면 의원 300명 이상의 지지가 필요하다.
공산당이 주도하고 있는 하원 탄핵위원회는 옛 소련의 붕괴를 유발한 벨로베지 협정 서명과 93년 10월 소련 최고인민회의에 대한 무력 사용 등 두 가지 탄핵 사유에는 이미 합의했으나 지난 94년말 체첸공화국에 전쟁을 일으킨 혐의에 대해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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