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C&그룹주 일제히 하한가

C&중공업에 긴급 자금 지원 무산


C&중공업에 대한 긴급자금 지원이 무산됐다는 소식에 C&그룹주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29일 증시에서 C&상선ㆍC&중공업ㆍC&우방ㆍC&우방랜드가 일제히 하한가로 직행했고 진도에프앤도 4.92% 급락하는 등 C& 관련주들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C&중공업 채권 금융기관인 메리츠화재가 긴급 운영자금 150억원 지원안에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에 최종 통보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채권금액비율상 자금 지원금액의 76%를 책임지게 되는 메리츠화재가 지원을 거부함으로써 C&중공업은 사실상 신규 자금 공급줄이 끊길 가능성이 커졌고 채권단공동관리(워크아웃) 지속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C&그룹 채권단은 지난 3일 C&중공업과 C&우방에 대한 워크아웃 개시를 결정했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C&그룹과 관련해 섣불리 예단하기보다는 채권단 측에서 어떤 추가적인 대책을 내놓을 것인가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최악의 경우 C&중공업이 청산절차를 밟게 된다고 하더라도 신속한 구조조정 진행으로 해석돼 증시에 되레 호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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