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마이크론이 실적부진 우려로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8일 LG마이크론 주가는 50원(0.14%) 떨어진 3만6,6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17일 연속 하락세로 지난달 15일 종가(4만5,000원)에 비해서는 18.6% 내렸다. 전문가들은 LG마이크론이 PDP시장의 본격적인 회복 때까지는 실적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LG마이크론에 대해 “PDP시장 부진으로 PDP후면판 사업의 수익기여도가 약화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4만4,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이어 “2ㆍ4분기 부진했던 포토마스크사업 부문은 4ㆍ4분기 두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이 기대되지만 PDP후면판은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20~30% 감소하고 수익성도 급격히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주고객인 LG필립스LCD의 수익성이 낮아진 상황에서 과거와 같은 높은 수익을 시현하기는 무리가 있다”며 “PDP TV가 50인치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본격적으로 회복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무라증권도 “PDP 업체간의 경쟁으로 가격하락 속도가 빨라지면서 부품업체들을 압박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까지 별다른 모멘텀이 없어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