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정석주 회장 "30년 흑자경영 비결은 신용이죠"

정석주 양지실업 회장 무협 초청 CEO 조찬강연회서


“30년 흑자비결요? 신용이지요.” 정석주(사진) 양지실업 회장은 지난 30년 동안 흑자경영을 할 수 있었던 비결로 ‘신용’을 꼽았다. 정 회장은 2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무역협회 초청 최고경영자 조찬강연회에 참석해 ‘30년 흑자경영’을 주제로 강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1977년 자본금 1,000만원, 직원 90명으로 봉제완구 수출 전문기업인 양지실업을 창업한 뒤 한해도 거르지 않고 흑자를 내며 알짜기업을 일군 중소기업계의 신화적인 인물이다. 정 회장은 “자체 개발한 제품을 전량 수출하고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과 더불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신용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경영의 기본원칙을 지켰다”면서 “바이어와 직거래 원칙을 지키고 시장다변화, 다품종 소량생산, 품질 고급화 등 마케팅의 기본전략을 함께 추구한 결과 오랜 세월 동안 흑자경영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자체 디자인 개발과 무차입 경영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정 회장은 “지난 30년간 세계적 수준의 자체 디자인을 개발하고 무차입 경영으로 금융비용을 줄인 것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면서 “전문성 확보, 평화적 노사문화 정착 등도 흑자경영을 가능하게 한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의 목적을 경영 합리화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흔히들 기업의 목적이 이윤추구에 있다고 하지만 나는 경영 합리화가 목적이라고 일관되게 생각했다”면서 “회사의 운명은 인간 중심의 창조적 경영에 좌우되며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하지 않은 기업인은 진정한 의미의 기업인이라고 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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