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컴퓨터, 무차입경영 선언ATM단말기 및 금융전산시스템 전문업체인 한국컴퓨터가 무차입경영을 선언했다.
20일 홍승채 한국컴퓨터 회장은 『현재 금융기관 차입금은 은행 일반대출금 224억원을 포함해 422억원이고 전환사채 100억원 등 200억원 상당의 회사채가 있다』며 『이 중 은행대출금은 올해 안에 상환하고 전환사채 100억원은 주식전환을 유도하는 동시에 올해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70억원도 상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단기자금인 당좌차월과 유전스(USANCE) 등의 이용분을 포함해 연말에는 부채규모를 106억원으로 축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홍회장은 이에 대한 재원은 180억원과 250억원 상당의 서울방송과 신세기통신 등 현재 보유중인 유가증권의 매각을 통해 43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고 소유 부동산 매각을 통해 23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컴퓨터는 지난 98년 9월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가 3월8일 자발적으로 조기졸업한 뒤 앞으로 무리한 사업추진을 위한 신규투자는 하지 않겠다는 취지에서 이같은 무차입경영선언을 한 것으로 풀이됐다.
문병도기자DO@SED.CO.KR
입력시간 2000/06/2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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