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만성경막하혈종으로 뇌수술을 받은 김우중(金宇中) 전경련회장 겸 대우회장이 20일 오후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했다.金회장은 이날 병원서 퇴원하며 언론사 사진기자들에게 사진포즈를 취하는 등 자신의 건강과 관련된 우려와 억측을 일소했다.
대우 관계자는 『金회장의 수술경과가 좋고 본인도 빨리 퇴원해 업무에 복귀하기를 원해 이날 오후 퇴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金회장은 주말과 일요일을 경기도 안산농장에서 휴식을 취한 뒤 다음주 월요일부터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정상적인 업무를 볼 것으로 보인다. 가족과 친지들은 당분간 휴식을 더 취할 것을 권하고 있지만 金회장이 『일하는 게 쉬는 것』이라며 일에 대한 욕심을 굽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金회장은 특히 오는 23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앞으로의 계획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그러나 병원측에서 『한달가량 비행기를 타는 것은 삼가해 달라』고 해 『 이 기간동안 해외출장을 자제하고 국내업무만 보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대우관계자는 전했다.
金회장은 대중(對中) 민간사절단과 함께 중국방문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지난 15일 밤 두통증세 때문에 서울대병원서 진찰을 받던 도중 만성경막하혈종이라는 진단이 나와 바로 혈종제거수술을 받았다.【이용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