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구글 행보 더 빨라져

말로 e메일 보내고… '크롬'과 스마트폰 연동

구글은 검색기능 등 자신만의 강점을 바탕으로 야심찬 행보를 보여왔다. 그 연장선상에 있는 최신 작품이 바로 12일(현지시간) 공개된 '보이스액션(Voice action)' 과 '크롬투폰(Chrome to phone)' 애플리케이션이다.

관련기사



보이스액션은 단순한 음성검색이 아니다. 스마트폰에 대고 단어 또는 문장을 말하면 e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알람도 설정할 수 있다. 보이스액션은 현재 모토로라의 드로이드2처럼 안드로이드 2.2를 탑재한 최신 스마트폰에서만 가능하지만 앞으로 적용범위가 확대될 예정이다. 물론 왜 굳이 이런 기술이 필요한지 반문할 수도 있지만 가방을 들고 있거나 운전 중이라 입력이 불편할 때 스마트폰에 대고 말로 명령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은 디지털 기기 사용법의 패러다임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탄과도 같다.

크롬투폰은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적용, 구글의 인터넷 브라우저인 크롬과 스마트폰을 연동시켜주는 애플리케이션이다. 노트북 컴퓨터의 크롬 브라우저로 보던 동영상이나 웹페이지를 스마트폰에서 그대로 이어 볼 수 있도록 해준다. 여기에는 크롬으로 현재 세계 인터넷 브라우저 점유율 1위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뛰어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기도 하다. 전세계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들이 크롬을 써야 할 강력한 동기를 부여해주는 것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