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불성실공시 누적벌점 만으로 퇴출되는 기업 첫 등장

자본잠식 및 부도 등 중요 사유 없이 불성실공시에 따른 누적벌점만으로 퇴출되는 기업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한국거래소는 27일 공시에서 네이쳐글로벌이 기한 내 이의신청을 하지 않아 정리매매 등 상장폐지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네이쳐글로벌의 상장폐지 사유는 주된 영업정지 및 불성성공시 누적벌점 등 두 가지다. 지난달 22일 주된 영업정지로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조사 받던 중 주주총회 결과 미공시, 미확정 공시, 재공시 시한 위반 등의 불성실공시로 벌점 17점을 기록해 심사 사유가 추가됐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2월부터 불성실공시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뒤 2년 이내에 공시 위반으로 벌점이 15점 이상 누적될 경우 상장폐지 실질심사를 하기로 했다. 네이쳐글로벌은 이 규정이 적용된 후 벌점 누적만으로 퇴출 심사 대상으로 선정돼 상장폐지되는 첫번째 사례다. 여기에 네이쳐글로벌은 정리매매 기간이 오는 2011년 1월 초께 마무리됨에 따라 신묘년 첫 상장폐지사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쳐글로벌의 정리매매 기간은 29일부터 7거래일간으로 내년 1월7일 최종 퇴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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