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강이 ‘동부제철’로 사명을 바꿨다. 동부제철은 28일 주주총회에서 지난 1985년부터 사용해온 사명 ‘동부제강주식회사’를 ‘동부제철주식회사’로 변경하고 이날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영문 사명은 기존의 'Dongbu Steel Co., Ltd.’를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동부제철의 한 관계자는 “전기로 제철사업 진출에 따라 사명을 바꾸게 됐다”면서 “포스코ㆍ현대제철에 이어 국내 세 번째로 쇳물로 열연ㆍ냉연강판을 생산하는 일관제철회사로서의 이미지를 확보하고 세계 최고의 전기로 제철회사로 본격 도약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전기로 제철소 건설 착공식을 가진 동부제철은 현재 25%의 공사 진도율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 7월부터 연 250만톤 규모의 열연강판을 생산할 계획이다.
동부제철은 이날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동부제철 열연부문 최고경영자(CEO)인 한광희 사장을 선임했다. 또 이날 오후 이사회에서 한 사장과 천주욱 경영지원부문 사장을 대표이사로 추가 선임했다. 이로써 동부제철은 김준기 회장, 냉연부문 CEO인 이수일 사장과 함께 4명의 대표이사를 두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