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금강산서도 '스카이라이프' 본다

개성공단 이어 아난티 리조트에 수신설비 설치


이달 중순부터 북한의 금강산에서도 스카이라이프를 시청할 수 있게 된다. 디지털위성방송 사업자인 스카이라이프는 4월에 금강산 아난티 리조트의 130여 객실에 스카이라이프 수신설비를 설치하고 이달중순부터 방송을 실시하게 됐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스카이라이프는 북한에서 개성공단에 이어 금강산 특구에도 위성방송을 내보낼 수 있게 됐다. 스카이라이프는 현대 아산과 계약을 맺고 2004년부터 지금까지 개성공단에 960여 대의 위성방송 수신기를 설치했다. 현재 스카이라이프는 무궁화 3호 위성을 통해 북측을 포함한 한반도 전역에 위성방송을 송출하고 있다. 북한에서도 셋톱박스와 위성안테나만 설치하면 방송을 볼 수 있다. 케이블을 묻거나 기지국을 설치해야 하는 케이블 방송이나 지상파 방송과는 달리 셋톱박스와 위성 안테나만 설치하면 곧바로 방송을 수신할 수 있어 남북 교류 부문에서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스카이라이프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평양 고려호텔의 프레스센터에 수신기를 설치, 현지 취재진을 상대로 남측의 지상파 방송과 보도전문 채널을 실시간으로 방송했다. 김용호 스카이라이프 마케팅본부장은 “북한에서도 시청에 불편이 없도록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면서 “스카이라이프가 남북 통일의 매체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4일 개장을 앞둔 금강산 아난티 골프 온천 리조트는 금강산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18홀 골프 코스를 포함해 야외 유황노천온천장, 스파 등의 최고급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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