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원화강세 수출주력품엔 영향없어

엔화 동반강세로…中과 경쟁 중저가품은 타격원화강세는 중국과 경쟁품목인 중저가 수출품의 경쟁력은 악화시키겠지만 자동차ㆍ반도체 등 수출주력 품목의 가격경쟁력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신후식 대우증권 박사는 23일 '달러화 약세와 한국경제 차별화'라는 보고서를 통해 우리 기업의 중저가 제품은 고정환율제의 중국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를 보이겠지만 일본과 경쟁관계에 있는 휴대폰,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등 고가 수출품은 엔화의 동반강세로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기업들의 수익구조도 원화강세로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떨어지겠지만 금융비용 하락과 순외환이익 등 영업외수지가 대폭 개선돼 전체적으로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평가됐다. 신 박사는 미국시장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유력한 대안은 중국 등 동아시아의 내수확대 정책이라며 3조달러에 달하는 일본의 대외자산을 중국 등 동아시아에 대한 투자로 돌려 아시아 블록 경제체제를 강화해나간다면 우리 경제에도 큰 활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에 완만한 달러약세와 함께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들이 원만한 정책공조 체제를 구축하며 우리 경제성장률도 상반기의 6.3%를 넘는 6.6%까지 성장하겠지만 급격한 달러약세와 정책공조에도 실패하는 비관적 상황이 되면 4.9%대로 추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달러가 완만한 약세를 보인다면 정책공조가 부진하더라도 5.8% 정도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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