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LG전자 주가 더 오른다"

동부證, 글로벌 영업가치 반영 실적 전망치 상향<br>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7만3,000원으로 높여

LG전자의 글로벌 영업가치를 반영할 경우 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동부증권은 6일 “LG전자가 올해부터 글로벌 기준 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 자회사의 손익 등 영업 외적 가치보다는 LG전자 고유의 영업가치에 따라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올 1ㆍ4분기 이후 80여개의 해외 현지법인과 본사 법인을 하나의 법인 개념으로 통합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 경우 본사 위주의 실적에서는 파악이 어려웠던 실제 영업가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박찬우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에 대한 분석방법을 연결기준 실적에 각 사업 부문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변경하고 이들 사업부의 영업환경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점과 체질개선 기대감 등을 반영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했다”고 밝혔다. LG전자의 올해 글로벌 기준 매출액은 41조9,107억원, 영업이익은 1조2,021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14.1%, 43.1% 증가할 것으로 동부증권은 전망했다. 그는 “과거에도 LG전자의 주가 움직임은 LG필립스LCD 등 자회사 지분법 평가손익이 포함된 당기순이익보다는 순수영업이익에 보다 민감하게 연동돼왔다”면서 “공장 및 판매법인의 해외이전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실질 영업가치를 계산할 때 글로벌 기준 실적의 중요성은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현 주가 수준은 연결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으로 저평가 영역에 위치해 있다”면서 “휴대폰사업부의 경쟁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고 LCD TV 위주의 사업전개로 DD사업부의 실적이 올 하반기 이후 가시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볼 때 현 시점을 적극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동부증권은 LG전자의 투자 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도 6만2,000원에서 7만3,000원으로 높여 잡았다.

관련기사



노희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