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바오스틸-차이나스틸 양안 협력 나설 듯

해외 철광석 광산에 대한 합작투자 계획…FT 보도

중국과 대만의 대표적인 철강업체들이 원자재 확보를 위해 이례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8일 중국 바오스틸과 대만의 차이나스틸이 해외 철광석 광산에 대한 합작투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FT에 따르면 중국과 대만 기업체가 해외 시장에서 손을 맞잡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특히 철강업계에서는 최초의 양안 협력사례가 될 전망이다. 차이나스틸 관계자는 “이번 협력이 성사될 경우 원자재 공급처를 확보해야 하는 두 회사 모두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특히 바오스틸은 민간 상장기업이므로 정치와는 무관하게 함께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FT는 최근의 불안정한 철강가격 때문에 중형 제강업체들이 적잖은 경영압력을 받고 있으며, 이번 협력 계획도 이 같은 업계 현황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대만 정부가 차이나스틸 지분 20% 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번 양안 협력 계획이 민감한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FT는 최근 양안 관계 개선에도 불구, 대만에 대한 중국의 투자가 극히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다 대만은 중국경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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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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