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그레이트 기업] 삼성화재

업계 첫 매출 10兆·영업익 1兆시대 열어<br>車 손해율 개선등 안정적 성장<br>의무가입보험등 시장선점 주력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삼성화재 빌딩 전경

삼성화재 설계사들이 보험 계약을 1건 체결할 때마다 500원을 기부하는 '500원의 희망선물'을 소개하며 더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다짐하고 있다.


SetSectionName(); [그레이트 기업] 삼성화재 업계 첫 매출 10兆·투자 영업익 1兆시대 열어車 손해율 개선등 안정적 성장의무가입보험등 시장선점 주력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삼성화재 빌딩 전경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삼성화재 설계사들이 보험 계약을 1건 체결할 때마다 500원을 기부하는 '500원의 희망선물'을 소개하며 더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다짐하고 있다.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3','default','260');

삼성화재는 지난해 회계연도(2009년4월~ 2010년3월)에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매출 10조원, 투자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업계 1위의 위치를 더 굳힌 셈이다. 또 지난해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다소 밑돌았지만 시장에서는 앞으로의 성장성에 무게 중심을 싣고 있다. 자동차 손해율 개선과 보장성 보험의 판매 증가, 우호적인 경영 환경 등에 힘입어 매출과 순이익, 양 측면에서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것이다. ◇매출 10조원·투자영업이익 1조원 시대 열어=삼성화재의 지난해 매출(원수보험료)은 10조8,951억원으로 전년보다 11.8% 늘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의 손해율이 상승한 탓에 12.4% 줄어든 5,245억원을 기록했다. 4·4분기(올해 1~3월)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25%나 줄었다. 이에 대해 삼성화재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3년간 5,000억원 안팎의 안정적인 이익을 거뒀다는 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리스크 관리가 본업인 손해보험업의 경우 이익 변동성이 큰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삼성화재는 업계 최초로 매출 10조원대 시대를 열었다는데 고무돼 있다. 장기보험 부문에서 신계약 매출이 늘고 일반보험과 자동차 보험에서 매출 증가세가 이어진 덕분이다. 투자영업이익도 채권 및 대출 부문에서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거두면서 전년보다 13.8% 늘어난 1조97억원을 기록하며 1조원을 넘어섰다. 시장 평가도 호의적이다. 박윤영 HMC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에 정전사고 보험금이 지급되는 등 여러 요인으로 4·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면서도 "앞으로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며 업종내 최선호주를 유지했다. ◇손해율 하락 등으로 안정적 성장 기대= 삼성화재는 최근 투자설명회(IR)에서 올해 목표로 당기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20.1% 늘어난 6,300억원, 매출은 14.1%로 증가한 12조4,350억원을 제시했다. 투자이익 역시 지난해보다 10.3% 증가한 1조1,133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특히 불완전판매에 대한 금융당국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전체 신계약이 오히려 7%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방카슈랑스·GA(독립법인대리점)·온라인 등 비대면 채널 비중이 높은 손보사들의 경우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반면 삼성화재는 대면채널(설계사) 위주로 영업해왔기 때문에 영업환경이 유리해졌다는 것이다. 비대면 채널의 판매 비중은 손보업계 평균이 40%대에 이르지만 삼성화재는 15% 미만에 불과하다. 올들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12월 폭설 등의 여파로 79.1%에 이르렀지만 올 1월 78.3%, 2월 72.7%, 3월 68.6%로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판매는 어렵지만 이익 기여도는 높은 보장성 보험을 전체 신계약의 60% 정도로 채운다는 목표도 내놓았다. 삼성화재의 올해 최우선 경영 목표는 시장 지배력 강화다. 새로 만들어지는 의무가입 보험 시장을 선점하는 한편 퇴직연금과 단체상해를 결합한 복합 상품을 출시하고 중소기업 등으로 저변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고위험 계약에 대한 언더라이팅 강화, 보상 프로세스 효율화 등을 통해 손해관리 역량을 높이고 보험사기 근절 노력을 통해 손해율을 더 안정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리스크에 대한 종합 컨설팅 역량을 높이고 원스톱 계약 시스템을 확대해 서비스 회사로 진화할 방침이다.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성장과 수익성에 대한 경영진의 균형적인 시각과 자동차 손해율 안정, 투자자산에서 꾸준한 수익 확대 등으로 이익 전망이 긍정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교통문화 선도·장애인 돕기등 활발 삼성화재는 '민간 사회안전망 구축'이라는 보험사의 기업 이념에 맞춰 사회공헌 활동 부문에서도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사업 부문은 크게 ▦교통문화 ▦장애인 지원 ▦임직원들의 상시적인 사회봉사 등 크게 3가지다. 기업 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교통문화 등을 발전시켜 중장기적으로 손해보험업계의 성장에도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삼성화재의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교통사고 감소를 통해 더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난 2001년 문을 열었다. 민간 유일의 교통안전 연구기관으로 법규·제도 연구, 정책 건의, 안전교육 등 다양한 사고 예방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교통 박물관'은 우리나라 유일의 자동차 전문박물관으로 지난 1998년 개관이래 지금까지 200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아울러 삼성화재는 지난 1993년부터 부모의 교통사고로 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초·중·고등학생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매달 일정액의 생활비 및 대학입학 장학금 등의 경제적 지원 외에 임직원과 1 대 1 결연을 통해 정서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500원의 희망선물'은 삼성화재의 설계사들이 보험 계약 1건마다 500원씩을 기부해 마련한 기금으로 장애인 가정의 시설을 고쳐주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삼성화재 설계사의 69%인 1만7,000명이 참가하고 있고 모금 누적액은 16억원에 이른다. '시각장애인 안내견' 사업도 대표적인 장애인 지원 활동이다.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는 지난 1995년 설립돼 시각장애인의 독립적이고 안전한 보행을 지원하는 안내견을 양성해 기증하고 있다. 이곳은 기업이 후원하는 전세계 유일한 안내견 학교로 매년 2~3회의 분양교육을 통해 안내견을 기증한다. 또 장애 청소년을 위한 음악재능 캠프를 운영하고 장애를 이해하는 교육 드라마를 일선 학교에 배포하는 등 장애인 지원과 인식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애니카 봉사단'은 전국적으로 180여개 봉사팀으로 구성된 임직원 자원봉사 단체이다. 주 1~2회 노인 및 장애인 복지시설 등에서 상시적으로 활동하고 있고 헌혈 캠페인, 연말 이웃사랑 캠페인도 개최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01년부터 기업내 기부문화의 정착과 나눔경영을 확대하기 위해 봉사활동 기금인 '드림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매달 급여에서 공제하는 후원 기금만큼 회사도 같은 금액을 매칭해 소년소녀 가장 지원, 사회복지시설 기부 등에 쓰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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