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 관계자는 21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지난해 말 DHP코리아를 인수하며 지분 61.27%를 확보했다”며 “여기에 내부자금과 함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 중 4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지분을 75%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삼천당제약은 지난 19일 80억원 규모의 사모 BW를 발행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중 40억원은 DHP코리아 지분 추가 매입에 쓰고, 나머지는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DHP코리아는 인공눈물이나 각종 안과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1회용 안과용제 전문 생산시설을 갖춘 제약회사로, 삼천당제약이 지난해 12월 약 140억원에 인수했다.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삼천당제약은 순환기 질환 치료제, 소화기관 치료제 등 여러가지 계열의 의약품을 다 생산하고 있다”며 “현재 안과용 치료제도 주력 제품 중 하나인데, DHP코리아의 경우 1회용 안과용제 생산라인이 잘 갖춰져 있어 이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수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회용 안과용제 시장은 다른 일반의약품에 비해 앞으로 2~3년은 좋을 것으로 봤다”며 “현재 생산능력이 크진 않지만 1회용 안과용제를 하는 곳이 별로 없는 만큼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