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최종가격 입찰 착수…3월께 확정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F-X) 기종 선정작업이 본격 착수됐다.
국방부는 14일 국방조달본부에서 미 보잉(F-15K), 프랑스 다소(라팔), 유럽 4개국 컨소시엄인 유로파이터(타이푼), 러시아 로스보르제니에(Su-35) 등 F-X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외국 업체들을 대상으로 최종 가격입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총사업비 4조2,000억원대로 오는 2008년까지 40대의 최신예 전투기를 공군에 공급하는 이 사업을 따내기 위한 각 업체들의 전방위 수주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방부는 이달 중 가격협상을 끝낸 뒤 2월 한달간 성능분석 평가과정을 거쳐 이르면 내년 3월께 기종결정을 발표할 계획이나 평가과정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돼 기종 발표는 1~2개월 지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국방부는 1단계에서 수명주기비용(35.33%), 임무수행 능력(34.55%), 군 운용적합성(18.13%), 기술이전 및 계약조건(11.99%) 등 4개 항목과 그 가중치를 정해 평가한 뒤 최우수 기종과 나머지 기종간의 평가수치가 오차범위 3% 안에 들어올 경우 2단계 평가에 들어가 국가안보와 대외관계 등을 감안해 기종을 결정하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한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