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국내 최초로 해외 우라늄 탐사에 성공했다.
한전은 19일 캐나다 워터베리 우라늄 탐사사업에서 세계 최고 품위 수준의 우라늄을 다량 발견했다고 밝혔다.
한전 컨소시엄은 한전(지분율 20%), 한수원(15%), 한전연료(5%), 한화(5%), 그라비스(5%) 등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2008년 1월 1,500만달러를 투자해 캐나다 우라늄 탐사 전문회사인 피션에너지와 워터베리 탐사계약을 맺고 총 97개 공의 시추에 착수했으며 올해 초 20여개 공에서 고품위 우라늄을 발견했다.
한전의 한 관계자는 "세계 우라늄의 30%를 공급하는 캐나다 아타바스카 분지 내 총 250여개 탐사광구 중 최근 5년간 고품위 우라늄이 발견된 곳은 한전 컨소시엄의 워터베리를 포함해 모두 3곳에 불과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에 발견된 우라늄의 품위는 1~15% 수준이다. 세계 최고의 우라늄 광산인 매카서리버 광산의 우라늄 품위가 평균 20%고 부존심도가 워터베리(250m)보다 2배 깊은 550m인 점을 감안할 때 이번 프로젝트가 경제성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우라늄 업계의 관측이다.
한편 한전은 이날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탐사업체인 피션과 한전 컨소시엄 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3년간의 우라늄 탐사사업을 총결산하는 사업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한전 컨소시엄은 1,500만 달러를 탐사비로 투자한 대가로 우라늄 광구 지분의 50%를 확보했다.
한전은 지난해 6월 세계 10위 우라늄 생산회사 데니슨의 지분 17%를, 12월에는 프랑스 아레바가 소유한 세계 2위의 이모라렝 광산 지분 10%를 각각 인수하며 우라늄 자주 개발률 향상에 힘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