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성장 견인차 기업의 애국심"
노대통령 브라질 방문 '한국 경제 알리기' 주력
브라질을 이틀째 국빈방문중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7일 오후(한국시간 18일 새벽) 브라질의 경제중심지인 상파울루를 방문, `한국 경제 알리기'에 주력했다.
노 대통령은 숙소에서 여장을 푼 뒤 상파울루 산업연맹(FIESP) 본부 건물에서우리측 기업인 70여명, 브라질측 기업인 10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한.브라질 관계증진를 위한 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연설에서 "양국간 협력의 잠재력이 크고 양국 정부도 그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런 잠재력을 현실로, 협력의 기반을 성과로 만들어 내는 것은 여러분의 노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 대통령은 "양국간 경제협력을 획기적으로 증진시킬 기회는 서로가접근을 희망하고 있는 바로 지금"이라며 "조금이라도 나중으로 미뤄둔다면 양국 관계는 언제까지고 협력 잠재력에 비해 무언가 부족한 관계로 남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상파울루 거주 교민 350여명을 숙소 호텔로 초청, 간담회를가진 자리에서 "우리 경제를 성장시켜온 것은 우리 기업의 애국심"이라고 평가하고한국 기업의 해외 활동상을 집중 부각시켰다.
노 대통령은 아울러 지구 정반대편에 살고 있는 교민들에게 "한국도 잘하고 있다. 정부도 앞으로 잘할 것이다"며 경제 등 국내 사정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시키는데도 힘을 기울였다.
특히 노 대통령은 "실적은 다른 대통령 만큼, 최대한 더 많이 내겠으나, 실수와실책은 절대 없도록 하겠다"며 "실책때문에 우리 경제가 다시 큰 홍역을 치르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고 조심하겠다"고 약속했다.
노 대통령은 또 "현재 폐항된 한국과 브라질간 항공편의 재취항을 바란다"는 김철언 한인회장의 건의에 "아마 곧 항공편이 들어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이명령해서 항공편이 들어가는 시대는 아니지만 대통령도 한몫은 할 수 있다"고 말해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어 노 대통령은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증 브라질 진출 대기업 및 중소기업 80여개사가 참가하는 `한국 일류상품 전시회'를 참관, 관계자들을 격려하고중남미 시장 개척을 위한 기업들의 노력을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브라질 국빈방문의 마지막 일정으로 이날 저녁 상파울루 주지사궁에서 열린 제날두 조제 호드리게스 알키민 상파울로 주지사 내뇌 주최 만찬에 참석했다.
노 대통령은 만찬 답사를 통해 "이제 한국과 브라질은 지리적인 거리를 극복하고 경제적으로, 그리고 정서적으로 더 가까운 이웃이 됐다"고 이번 브라질 방문의 성과를 밝히고, "지금 상파울루에는 5만여 우리 교민이 살고 있고, 우리 기업들도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조복래 고형규 김범현기자
입력시간 : 2004/11/1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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