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한·일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 리더될 것"

■ 국제융합기술 심포<br>통신 네트워크 등 시장 환경 뛰어나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1일 개최한'스마트 모빌리티' 국제융합기술심포지엄 강연을 맡은 국내외 연사들이 기념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ㆍ일본과 같은 국가들이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가 오면 전세계 리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스벤 베이커 미국 스탠퍼드대 자동차공학연구소장)

최근 스마트폰에 이어 '스마트 모빌리티'가 새로운 산업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 분야의 미래를 알아볼 수 있는 국제 콘퍼런스가 국내에서 열렸다.


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1일 수원 라마다플라자호텔에서 '스마트카와 IT가 만나는 빅뱅'이라는 주제로 국제융합기술심포지엄(ConTech2012)을 개최했다.

스마트 모빌리티는 스마트카, IT 디바이스, 네트워크 인프라, 서비스 등이 결합된 산업 트렌드를 말한다.


단순히 첨단기술을 갖춘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스마트폰처럼 자유자재로 다양한 소통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운송수단을 만드는 것이다. 자동차와 통신 분야 강국인 우리는 이 분야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막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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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연설을 맡은 베이커 소장은 "내성적인 자동차의 성격을 외향적으로 바꾸는 것이 바로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자동차는 스마트폰보다 더 똑똑하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차 안의 여러 가지 정보가 사용자와 잘 공유되지 않고 있다"며 "차량의 이동 정보, 승객의 무게, 브레이크와 엔진의 상태, 차량의 유지ㆍ보수 정보 등을 모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어하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과 일본이 통신 네트워크가 뛰어나기 때문에 스마트 모빌리티를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이 잘 구축돼 있다"고 기대를 표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앞으로 스마트 모빌리티의 시장 규모가 60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윤희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원장은 "자동차의 무선 통신, 안전, 에너지분야뿐 아니라 물류ㆍ보험ㆍ엔터테인먼트 등 새로운 파생시장이 창설되면서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이 앞으로 6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주영섭 지식경제부 R&D 전략기획단 MD는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이 발달하며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빅뱅의 시대가 오고 있다"며 "인문사회와의 융합, 기술 개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융합시스템의 안정적 관리가 스마트 모빌리티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키워드"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ㆍ산학연의 융합기술 전문가 및 연구자, 업계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해 북새통을 이뤘다. 베이커 소장과 주영섭 MD의 기조연설에 이어 라지브 쇼레이 인도 NIIT대 총장, 매트 슈뢰더 제너럴모터스 코리아 이사, 홍성수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이성일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과 교수, 송복구 현대기아차 이사, 장우석 LG전자 상무 등 유명인사들의 강연도 이어졌다.


윤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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