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사진) 보건복지부 장관은 6일 “국회와 정당, 언론인과 지식인들이 거대한 국민사기극 또는 가면무도회를 벌이고 있다”며 정치권과 언론을 맹비난했다. 유 장관은 이날 청와대 국정브리핑 기고문에서 “그들은 가난ㆍ질병ㆍ장애, 소득 없는 노후라는 시련에 직면한 국민들의 절절한 사연을 거론하며 정부의 소극적인 자세를 질타한다”면서 “돈 없이는 그 일을 할 수 없다는 사실에는 거의 모두가 눈을 감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수는 보수답게, 진보는 진보답게 책임 있는 자세로 토론해야 국민이 어느 쪽이든 분명하게 선택할 수 있고 필요한 경우 절충안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참여정부를 옹호할 목적으로 하는 말이 아니며 참여정부 뒤에 들어설 그 어떤 정부도 이 국민사기극의 덫에 갇히면 국민의 신임을 받기 어렵다”면서 “소모적인 국민사기극을 걷어치워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