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서 남성용 기능성 화장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에서는 최근 일고있는 남성외모 중시 풍조에다 노출이 많아지는 계절적 수요와 맞물려 기능성 화장품의 매출이 최고 30%까지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남성용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비오템`에서 제조한 바디슬리밍 제품인 `압도 스컬트`는 샤워후 복부에 발라 지방분해를 돕고, 근육을 강화시켜 탄력 있는 몸매로 가꿔준다. 이 제품은 지난 2월말 출시, 꾸준히 판매되고 있으며, 여름이 가까워 지면서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현대백화점 화장품 매장에서는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지방연소에도 도움이 되는 바디 슬리밍 제품이 잘 팔리고 있는데 최근에는 여성용뿐만 아니라 남성의 몸매관리를 위한 근육강화 젤도 선을 보이고 있다.
남성전용 화장품 `아라미스`의 경우 2003년 신상품으로 남성을 위한 바디전용 근육 젤 `AB 레스큐`를 내놓았다. 이 제품에는 열을 발생하게 하는 성분이 있어 지방이 축적된 부위의 살을 조여주면서 피부를 매끈하게 해준다.
신세계백화점도 무향, 고농축 성분의 주름살 완화 화장품이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또 비즈니스맨을 위한 화장품으로는 번들거리는 피부, 처진 피부 등에 효과가 있는 젤, 창백한 인상을 없애는 `옵티마이징 스킨크림`, 자연스럽고 건강한 혈색이 돌게하는 `헬시 루킹 젤`, 검버섯ㆍ흉터 등을 즉석에서 감춰주는`인스턴트 코렉팅 스틱`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밖에 눈, 목 등에 붙이면 기분이 상쾌해지는 패치 형태의 젤 `쿨링 테라피 킷`도 선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의 관계자는 “최근들어 20~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남성용 기능성 화장품을 찾는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이에 따라 제품의 구색도 감량 보조제에서부터 피부보호제 까지 다양해 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우현석기자 hnskwo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