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투자가, 구조조정 성공적 기업 채권에 관심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내기업들이 발행한 해외채권에 외국인투자가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D증권 국제금융부에는 미국계 뮤추얼펀드인 PEI(PRIVATE EQUITY INVESTMENT)로부터 한솔, 두산 등 구조조정성공기업들이 해외에서 CB(전환사채)나 CP(기업어음) 등을 발행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문의전화가 왔다. D증권 관계자는 『이들 기업들이 해외채권을 발행하면 인수할 수 있다는 의사를 표명했다』며 『최근들어 외국계 금융기관들로부터 이같은 종류의 상담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L증권에도 홍콩계 투자가에게서 구조조정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는 기업을 물색해 달라는 요청왔으며 이 기업들의 해외채권 발행여부와 자산매각에 대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요즘 문의가 오는 외국계 투자가들은 새로운 얼굴등이 많다』며 『투자규모면에서는 기존 투자자들에 비해 다소 적지만 대단히 적극적인 것이 특징이다』고 밝혔다. 외국계투자가들은 구조조정 성공기업외에 기업재무구조가 탄탄하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중견기업에도 관심이 많아 지분출자나 채권투자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는 국내금융시장 안정에다 구조조정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우세해지면서 국내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여건이 이전보다 크게 개선되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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