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시중은행들이 잇달아 금리를 올리고 있다.
여유자금이 있어 예금을 하는 고객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대출을 이용하고 있거나 계획 중인 고객들은 상황이 다르다. 대출금리가 오르면 이자상환 부담이 커지기 마련이다. 이자부담을 줄일 수 있는 묘안은 없을까.
이미 대출을 쓰고 있는 고객들은 현재 적용 받고 있는 대출금리가 고정금리인지 변동금리인지 확인해야 한다. 금리상승기라고 해서 변동금리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들이 무작정 고정금리로 갈아탄다고 대출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갈아탈 때 대출금리가 상승할 수 있고 기존대출 상환에 따른 기한전상환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어서다.
다음으로 대출을 코픽스(COFIX)로 전환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 하다.
코픽스(COFIX)는 고정금리는 아니지만 금리상승 속도가 느리다. 시장금리 대비 변동 폭이 작은 잔액기준 코픽스를 선택하면 금리상승기에 이자상환부담을 줄일 수 있다. 대출을 이용할 계획이 있는 고객들은 처음부터 고정금리 또는 잔액기준 코픽스(COFIX)를 선택하면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이자부담을 줄일 수 있다.
세번째는 혼합금리를 선택하는 것이다.
혼합금리에는 대출금액 중 일부를 고정금리 및 변동금리로 적용하는 금액별 혼합금리와 일정기간 동안 고정금리를 적용 받고 나머지 기간을 변동금리로 적용하는 기간별 혼합금리가 있다.
마지막으로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고정금리는 대출기간이 5년까지만 가능하다. 주택금융공사 보금자리론은 최장 30년간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앞으로 출구전략 실행 등에 따른 금리인상이 예상된다. 대출 이용고객들은 대출금액 및 사용기간 등에 따라 대출상품과 금리종류를 선택해 금리상승을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