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류] 진로, 참이슬 100만병 돌파

(주)진로의 「참眞이슬露」소주가 계속 호조다.진로는 『참이슬이 지난 20일로 100만상자(3,000만병)가 판매됐다』고 21일 밝혔다. 이같은 판매량은 지난해 10월 19일 제품이 나온 뒤 91일만에 달성한 기록으로 국내 소주제품 사상 최단기간내 최다판매량이다. 그동안 최고기록은 「참나무통맑은소주」로 시판 100일만에 2,500만병을 돌파한 바 있다. 출시 이후 월별 판매량을 보면 10월(19일부터) 11만7,000상자를 시작으로 11월 20만6,000상자, 12월 33만8,000상자, 이달(20일까지) 34만상자 등으로 갈수록 판매가 늘고 있다. 『깨끗한 소주라는 이미지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진로측의 자체 분석. 대나무숯 여과공정을 도입해 마실 때 부담이 없고 숙취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또 제품 출시후 관리직 사원이 총동원돼 집단판촉을 한 것도 성공의 한 요인으로 지적된다. 값이 싼 것도 장점이다. 소주의 출고가가 대개 550원대인 것과는 달리 참이슬은 510원으로 낮게 책정됐다. 참이슬의 성공은 곧바로 시장점유율과 연계된다. 진로는 지난 97년 부도 이후 시장점유율이 계속 떨어져 지난해 10월 현재 40.0%를 기록했다. 줄곧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참이슬이 나온 뒤 점유율의 추락은 일단 멈추고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는 진로측의 주장이다. 아직 주류공업협회의 공식 집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경쟁업체에서도 점유율의 하락이 그친 것은 인정하고 있다. 진로는 이같은 성공에 힘입어 올초부터 2차 전사영업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출시후 월평균 23만상자 규모의 판매량을 올해에는 65만상자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진로는 참이슬을 주력으로 올해 시장점유율을 50%대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한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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