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올해예산 9,900억IT·BT연구개발 집중투입
과학기술부는 올해 정보기술(IT)과 생명기술(BT) 등 첨단기술 개발에 예산을 집중배정했다. 과기부의 올해 예산은 지난해보다 14.4%늘어난 9,939억8,100만원. 올해는 특정연구개발과 기초과학연구지원 등 연구분야에 대한 예산을 크게 늘렸다.
우선 21세기 프론티어 연구개발사업 등 특정 연구개발사업에 지난해보다 22.1%늘어난 5,175억원이 투입된다. 또 기초과학연구지원사업에 2,003억원(18.1%증가)이 지원된다.
반면 기타사업비는 크게 감소했다. 대덕단지 연구환경조성ㆍ원자력 비상사태 대응체계구축ㆍ국가 과학기술종합조정지원ㆍ지방과학기술문화확산사업ㆍ전산경비 등 기타사업비는 6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3.5%가 줄었다.
◇기술개발에 집중투입=2010년까지 과학기술력을 세계 10위권으로 높이기 위해 특정연구개발사업을 크게 강화, 이분야에 5,175억2,200만원을 투입한다. 특히 핵심산업기술, 기초ㆍ원천기술, 대형복합기술, 공공복지기술 등을 전략적으로 개발키로 했다. 산ㆍ학ㆍ연의 기술개발역량을 결집, 과학기술혁신의 중추적 역할 수행토록 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등의 핵심기술을 집중 개발한다. 이를 위해 2002년까지 20개의 사업을 선정하고 사업별로 10년간 1,000억원을 투입한다. 여기에는 민간투자 2조원을 포함, 모두 4조원이 투자된다.
◇기초과학 연구지원=지난해보다 18.1% 증액된 2,003억원을 대학 등에 투입, 기초과학연구지원과 고급인력을 양성한다. 또 소규모 우수연구그룹을 양성하고 지방의 연구역량 확충에도 나선다. 또 과학기술인력 수급조사를 실시, 인력의 부문간 불균형을 최소화하고 '연구력 향상 프로그램'을 마련해 이공계 석ㆍ박사 인력 활용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유사 동일과제 수행자에 대한 연구과제 신청을 제한하고 톱-다운방식으로 과제를 선정,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 중 847억원이 투입되는 목적기초연구사업은 학제간 연구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가 관련되는 연구과제를 우선 지원한다. 또 우수연구센터7개, 지방연구협력센터 9개를 추가로 선정, 834억원을 지원한다.
◇기타=원자력 개발사업에 300억원이 투입된다. 이 예산은 액체금속로 및 중ㆍ소형 원자로 독자개발, 고연소도 핵연료 개발, 원자력 수출확대를 국제협력기반을 조성하는데 사용된다. 또 과학기술 정책 전략을 수립하는 연구사업비로 100억원이 쓰인다.
135억원은 연구성과를 실용화하거나 특허출원, 신기술 창업 등에 지원된다.
이외에도 과학기술부 소관 8개 출연연구기관의 인건비ㆍ경상비ㆍ기본연구비ㆍ시설비 등으로 1,715억원이 지원된다.
문병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