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의 지주회사 LG가 주요 계열사의 이익 모멘텀이 개선되면서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분석됐다.
대신증권은 “LG전자와 LG화학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LG의 지분가치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지난 9월 최고점 이후 14.4%나 하락한 만큼 저평가 매력도 있다”고 밝혔다.
LG전자의 수익성 회복은 4∙4분기 이후에 이뤄질 전망이다. 이달 출시된 스마트폰 ‘옵티머스 원’과 다음 달 판매 예정인 프리미엄 모델이 수익성 회복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LG화학은 최근 르노에 전기차용 중대형전지를 공급하기로 하는 등 글로벌 성장성이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고, 석유화학부문의 선전도 기대된다는 것이 대신증권 측의 설명이다.
김용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LG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인 자회사들의 지분 가치는 이미 자회사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추가적인 지주사 주가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낮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11만3,0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