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경기침체에, 태풍에…34개월만에 물동량 감소

경기 침체와 태풍 볼라벤 영향으로 지난 달 국내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34개월 만에 처음으로 줄었다. 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추정)은 178만6,000 TEU로, 작년 동기보다 0.8% 감소했다.


수출입화물은 109만2,000 TEU로 1.2% 증가했지만 환적화물과 연안화물은 각각 66만8,000 TEU와 2만6,000 TEU로 2.4%와 31.1% 축소됐다. 월 물동량 감소는 지난 2009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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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물동량이 감소한 것은 세계 경제 침체로 국내 경기가 위축된 데다 지난 달 말 태풍 볼라벤이 우리나라를 강타해 전국 항만에서 약 이틀간 입출항이 통제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입출항 통제와 하역작업 중단에 따른 물량은 10만∼12만TEU로 추정됐다.

항만별 물동량을 보면 전국 컨테이너 물동량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부산항은 135만6,000 TEU로 작년 같은 달보다 0.9% 감소했다. 인천항도 중국과의 교역량 감소 탓에 작년 동기대비 7.6% 줄어든 14만8,000 TEU를 기록했다. 반면 광양항은 16만8,000 TEU로 2.5% 증가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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