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거물급 비례대표 영입경쟁 후끈

17대 총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거물급 인사를 비례대표(전국구)로 영입하려는 각 당의 싸움과 전국구에서 상위순번을 배정받으려는 후보간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탄핵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지지율이 급등한 열린우리당은 당내 일부 반발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고봉의 인물을 구하고 있다”며 `중량급`인사 영입작업을 늦추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도 이에 뒤질세라 새로운 거물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탄핵정국으로 야당의 인물 찾기 작업은 상대적으로 힘겨워 보인다. 선거법 개정에 따라 17대 총선의 비례대표 의석은 현행보다 10석이 는 56석이다. ◇한나라당 = 대표 영입설이 나돌던 박세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영입시 상위순번으로 거론되고, 키프로스 유엔 평화유지군(PKF) 사령관을 지낸 황진하 예비역 중장도 거론된다. 이병기 전 이회창 후보 특보와 한국일보 논설위원 출신인 이종구 전 후보특보의 이름도 나오고 있으며, 이군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과 이각범 전 대통령 정책기획수석비서관도 거명된다. 경제계와 법조계에선 공천심사위에 참여했던 강만수 전 재정경제원 차관과 안강민 전 대검 중수부장도 거론된다. 홀수 순번 50%를 공천하는 여성의 경우는 경쟁 과열 분위기다. 전여옥 대변인과 공천심사위원이었던 이계경 전 여성신문사 사장, 나경원 변호사가 우선 거론된다. ◇열린우리당 = 당선안정권에 든 인사로는 김명자 전 환경장관, 김혁규 전 경남도지사, 박영선 대변인, 정덕구 전 산자장관, 서혜석 국제변호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 김진호 전 합참의장, 노복미 전 YTN 부국장, 황석희 전 평화은행장, 민병두 총선기획단장, 김현미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유승희 총괄조직실장 등도 거명된다. 비례대표 `파이`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따라 `중량급` 외부인사를 추가 영입하자는 움직임도 있다. 추가영입 대상자로는 삼성그룹의 현직 CEO인 L씨, 전직장관 H씨, 언론인 출신 K, J씨 등이 거명되고 있다. ◇민주당 = 탄핵정국 속에서 당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마땅한 비례대표 후보를 찾지 못한 채 인물난을 겪고 있다. 비례대표 물망에 오르는 인사들 가운데 당내인사로는 얼마 전 영입된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김성재 총선기획단장, 이승희 대변인, 김강자 시민사회특위 위원장이 상위순번에 배치될 것이 확실시되며 지역구불출마 선언을 한 장재식 김홍일 의원과 지구당 경선에 불참했던 김경천 의원도 비례대표 순번을 배정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당내 전략가인 황태연 국가전략연구소장도 비례대표 후보를 신청할 것으로 보이며 이밖에 몇몇 당료들도 비례대표 후보 신청을 고려하고 있다. <박동석기자, 김민열기자 everes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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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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