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국산 車부품 "잘 나가네"

글로벌 완성차업체 잇단 러브콜<br>가격 경쟁력에 품질도 인정받아 올들어 EU수출량 100%나 늘어


SetSectionName(); 국산 車부품 "잘 나가네" 글로벌 완성차업체 잇단 러브콜가격 경쟁력에 품질도 인정받아 올들어 EU수출량 100%나 늘어 심희정기자 yvett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국산 자동차부품의 해외 수출이 올 들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상승했던 환율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데다 한국산 부품의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들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30일 무역협회와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부품 업체들의 유럽연합(EU) 수출 액수는 지난 1월 1억7,986만달러, 2월 3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6.8%, 100.6% 늘었다. 미국 수출액도 1월 2억7,915만달러, 2월 5억5,022만달러로 지난 해보다 각각 253.9%, 199.2% 껑충 뛰었다. 비수기인 1ㆍ2월 실적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이같이 자동차부품 업체들의 수출이 급증하는 것은 지난해 원가절감 필요성에 따라 한국 부품업체들과 거래를 맺은 완성차 업체들이 한국산 부품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이를 더욱 확대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한국산 부품은 마그나ㆍ덴소 등 해외 유력 부품업체에 비해 20~30% 저렴하면서도 품질은 이에 못지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기계팀장은 "지난해까지는 해외 완성차 메이커들이 원가절감 차원에서 상품성을 갖춘 한국 부품업체들을 찾기 시작했다면 올 들어서는 한국 업체들의 납기능력ㆍ품질 등이 실질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도요타 리콜 파문으로 부품 품질이 이슈가 되면서 한국산 부품이 대안으로 떠오른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일본 업체들의 한국행이 붐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닛산은 오는 6월, 미쓰비시ㆍ스즈키는 9월, 도요타는 11월에 한국 자동차부품 업체들과 상담회를 추진하고 있다. '부품 상담은 본사에서만 한다'는 까다로운 독일 완성차 업체들의 부품 구입 관행도 깨지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판매법인 내에 한국산 부품의 독일 본사 공급업무를 전담하는 팀을 신설하고 6명의 인력이 한국 부품업체들과 직접 접촉하고 있다. 폭스바겐도 전담요원 4명을 뒀으며 지난해 11월 유사한 부서를 신설한 BMW 역시 3명의 인력이 한국산 부품을 본사에 공급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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