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이 영국에서 발행되는 경제전문 격월간지인 「월드링크(WORLDLINK)」선정 「98 드림내각(가장 이상적인 내각)」의 최고통치자 부문에서 공동 2위로 선정됐다.청와대 공보비서실이 입수한 월드링크 11·12월호는 金대통령과 이란의 모하마드 하타미대통령을 공동 2위로 선정하고 최고점은 영국의 토니 블레어총리에게 줬다.
월드링크는 金대통령에 대한 소개 및 선정이유 설명에서 金대통령의 도덕적 권위와 함께 전두환 노태우 두 전대통령 석방, 최근 일본방문을 통한 한·일 과거사 정리 등 대내외적 화해조치를 예시했다.
월드링크는 『金대통령은 「아시아의 만델라」로 불려왔으며 한국에서 누리는 도덕적 권위와 인기가 이런 호칭에 크게 어긋나지 않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잡지는 『金대통령이 이제는 경제를 제궤도에 확실히 다시 올려놓는 일을 해야 하며 이는 재벌들과 힘겨운 거래를 해야 함을 의미한다』고 金대통령의 과제를 소개했다.
이 잡지는 최고 통치자부문을 비롯, 외교, 재경, 환경부문 등에서 모두 15명을 선정했으며 선정자들에 대해서는 주로 평화 및 화해, 변화, 개혁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잡지는 「드림내각」 선정기준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각계 전문가들과 광범위하게 협의했으며, 국가단위뿐 아니라 지역단위 및 범지역단위 지도자도 선정대상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월드링크지는 지난 71년 국제경제와 사회협력 증진을 목적으로 스위스 제네바에서 창설된 독립적인 비영리 재단 「월드 이코노믹 포럼」이 발간하는 경제전문지다. 【김준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