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내년 신규채용 동결" GM대우, 긴축경영

생산일정도 조정키로 인력 구조조정은 안해

GM대우는 미국 GM 본사의 경영 악화 및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생산일정을 조정하고 내년 신규 채용을 동결하는 등 긴축경영에 나선다. 그러나 공장 폐쇄 또는 휴급휴직제 등을 통한 인력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마이클 그리말디 GM대우 사장은 29일 제주도 휘닉스아일랜드에서 열린 ‘라세티 프리미어’ 신차발표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글로벌 수요 감소에 따라 주말 특근 등 생산일정 조정은 불가피하며 특히 경비를 절감하기 위해 내년 신규 채용을 일체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유동성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공장 폐쇄는 물론 구조조정, 쌍용차 등이 도입한 유급휴직제 등은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말디 사장은 이어 “GM대우 노사는 지난 9월 임단협에서 합의해 구성한 노사특별위원회를 통해 원가절감 및 생산성 향상, 전환배치 등의 현안을 수시로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GM대우는 글로벌 GM의 경ㆍ소형차 생산기지로 오히려 디자인 및 품질 개선을 위해 투자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다만 금융시장 상황이 불안정해 오는 2009년 투자계획을 아직 확정하지 못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GM대우는 이날 공개한 준중형 모델 ‘라세티 프리미어’를 11월 중순부터 시판할 계획이다. 라세티 프리미어는 GM 글로벌 차량 개발계획을 통해 개발된 글로벌 모델로 차량의 기반이 되는 아키텍처는 유럽에서, 엔지니어링과 디자인은 GM대우에서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다. 내년부터는 유럽과 미국에서도 생산을 개시, 130개국 이상의 시장에서 GM의 다양한 브랜드로 판매될 예정이다. GM대우 측은 “총 27개월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탄생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성능을 만족시키기 위해 GM 내에서도 가장 엄격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적용했다”고 소개했다. 그리말디 사장은 “가장 경쟁이 치열한 한국 준중형차 시장의 승자는 우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준중형은 물론 중형차를 원하는 고객들도 라세티 프리미어에 매력을 느낄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