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새 경제부총리 한덕수씨 유력

이르면 14일 확정


새 경제부총리 한덕수씨 유력 이르면 14일 확정 • 정부 '실용' 지속 의지…대외개방 탄력 • 업무치밀하고 실용중시 거시·미시경제 두루정통 • 7일간의 인선스토리 • 재경부, 이총리 직할되나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의 후임으로 한덕수(56) 국무조정실장이 유력시되고 있다. 청와대는 이르면 14일, 늦어도 15일에는 김우식 비서실장 주재로 인사추천위원회를 열고 한덕수 실장을 신임 경제부총리로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정부 고위 관계자는 “4명으로 압축된 경제부총리 후보군 가운데 한덕수 국무조정실장이 업무수행 능력과 인사검증 과정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다”며 “주 초에 부총리 인선을 매듭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여권의 한 관계자는 “한 실장이 참여정부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해 산적한 경제현안을 잘 풀어나갈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권에서는 지난주 말 한 실장이 경제사령탑의 적임자라는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청와대는 이날 한덕수 국무조정실장을 경제부총리 발탁에 대해 적극적으로 부인하지 않았다. 청와대는 민정ㆍ인사수석실에서 4명의 후보군에 대한 정밀 인사검증 절차를 진행 중이지만 한 실장의 기용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전북 전주출신의 한덕수 실장은 경제기획원(행시 8회)에서 공직에 발을 내디뎠으나 지난 82년 옛 상공부로 자리를 옮긴 이후 산업ㆍ통상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관료출신. 상공부 기획관리실장과 통상산업부 차관을 거쳐 초대 통상교섭본부장을 역임했다. 실세 총리로 불리는 이해찬 국무총리로부터 신임을 받고 있는 한 실장은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가 추진해온 경제정책의 일관성을 이어갈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와 함께 재산ㆍ병력 등 도덕적 결함이 없는 ‘검증된 인물’이라는 점에서 최종 낙점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금융정책의 경험이 거의 없다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반면 당초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강봉균 열린우리당 의원과 윤증현 금감위원장이 능력과 자질에 문제가 있다기보다는 강 의원은 ‘아들의 병역문제’로, 윤 위원장은 ‘외환위기 책임론’등에서 후보군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또 신명호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은 율산그룹 총수였던 신선호씨의 친형이라는 점과 9년 가량 국정 운영 경험이 없다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권구찬 기자 chans@sed.co.kr 입력시간 : 2005-03-1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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