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경련 회장 “정부, 경제정책 일관성 없다”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을 강도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강 회장은 15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가 경제정책의 일관성을 갖고 있지 못하다”며 “명확한 정책목표를 제시하고 기업의 협조를 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강 회장은 “매일 기업 총수와 핵심임원들을 검찰에 줄줄이 소환하면서 어떻게 `친기업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일자리 창출, 경제회생 등 대의를 위해 검찰수사는 조속히 매듭지어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최근 손길승 SK회장 구속과 관련, “개인적으로 가슴아프게 생각한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한 뒤 “기업인이 어떻게 경제활동을 깨끗이 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정부와 경제단체장이 만나면 정부는 `모든 게 잘 되고 있다`면서 재계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으려 않는다”고 경제실정을 외면하는 정부의 안이한 태도를 질타했다. 최근 국세청의 `접대비 한도 50만원 한도`와 관련 강 회장은 “내수를 살리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정부의 정책기조에 역행하는 일”이라며 “이 문제를 오는 19일 대통령과 만나면 물어보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올해 전경련은 `일자리는 기업이 만든다`는 표어 아래 고용창출을 위해 정부ㆍ사회단체와 협력해 나가겠다”며 “특히 `고부가ㆍ고용창출 산업 육성 방안을 적극개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일 `전경련 회장단 청와대 간담회`에는 강 회장을 비롯, 이건희 삼성 회장, 구본무 LG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등 18명의 재계 총수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승연 대한생명 회장, 신동빈 롯데쇼핑 부회장, 이용태 삼보컴퓨터 회장 등은 불참한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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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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