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발언대/9월 29일] 중동·아프리카 신재생 에너지 시장 공략

신재생 에너지가 해외건설의 차세대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다. 선진국들은 이미 대규모 연구개발(R&D) 투자와 함께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최근 저탄소 녹색성장을 국가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시하고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신재생 에너지(태양광발전소ㆍ풍력발전소 등) 분야의 활성화를 서두르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건설업계는 해외건설 수주의 안정적인 확대를 위해 중동ㆍ북아프리카(MENA) 지역 재생에너지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MENA 지역은 세계 재생에너지원의 약 45%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형과 기후의 특성상 태양 및 풍력 발전에 최적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어 향후 재생 에너지 부문이 확대될 잠재력이 높다. 또 연평균 전력수요 증가율이 7∼9%에 달하는 MENA 지역은 현재 발전용으로 사용되는 화석연료를 재생 에너지로 대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0년까지 이집트가 20%, 아부다비가 7%까지 재생 에너지 이용률을 높일 계획이다. 재생 에너지원 이용확대로 온실가스 저감, 석유ㆍ가스 수출증가, 발전연료의 유화제품 생산 투입에 따른 부가가치 확대뿐만 아니라 경제구조의 다각화를 통한 고용창출효과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럽 전력수요의 15%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독일업계가 주축이 돼 MENA 지역에 대규모 태양광 및 풍력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유럽 및 미국기업들의 참여가 증가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란ㆍ알제리ㆍ모로코ㆍ이집트ㆍ쿠웨이트 등에서 태양광 발전소 및 풍력발전소 건설이 추진되는 등 향후 이 지역의 재생에너지 플랜트 시장은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최근 UAE 원전 수주로 높아진 우리 기업의 위상을 감안할 때 앞으로 얼마든지 수주확대가 가능하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이 분야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정부와 기업의 과감한 투자와 함께 국내 연구기관 및 해외 선진기업과의 동반진출 모색 등 다양한 진출전략이 수립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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