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수입 자동차 내년에도 씽씽

신규등록 8% 증가 예상

수입차 협회 “올해는 20% 넘게 성장한 13만대 상회”

올해 전반적인 내수 부진 속에서 나홀로 고공행진한 수입차가 내년에도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내년 한국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가 올해보다 8% 늘어난 14만3,000대 수준일 것으로 6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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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는 원화강세와 한ㆍEU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유럽산 차량 추가 관세인하, 다양한 신차 투입, 신규 브랜드 시장 진입 등이 내년 수입차 성장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2,000cc 이하 수입차 인기 확대, 젊은 층 고객 증가, 개인 비중 확대 등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며 엔진 타입 별로는 디젤과 하이브리드 비중이 지속 상승할 것으로 협회는 보고 있다. 아울러 각 브랜드의 경쟁이 심화돼 가격이 내려가고 라인업이 확대되고 있는 것도 시장확대를 재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협회 측은 “국내ㆍ외 경기불안과 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어 성장률은 올해보다 둔화한 8%에 머물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협회는 올해 연말까지 수입차 신규 등록 예상치는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 성장한 13만대가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써 한국 수입차 25년 역사상 올해 처음으로 시장 점유율 10%를 돌파할 것이 확실시된다. 협회 측은 올해 수입차 시장은 한ㆍ미 및 한ㆍEU FTA, 개별소비세 인하, 다양한 신차 출시 등에 따라 기록적인 성장이 가능했던 것으로 해석했다.

윤대성 협회 전무는 “내년 수입차 시장은 올해 만큼의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겠지만 중ㆍ소형차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의 모델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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