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반도체 D램 9달러선 급락

이에 따라 개당 12달러선에 공급되고 있는 국내 반도체업체들 역시 고정 거래선과의 수출가격 협상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64메가D램 반도체 국제 현물가격은 개당 8.79~9.51달러(8메가X8 PC-100 기준)에 형성돼 지난 11월말의 10.29~11.13달러에 비해 1.5~1.62달러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반도체 국제현물시장 가격은 지난 8월31일 8.90달러 이후 3개월여만에 1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64메가 D램 가격은 지난 9월27일 개당 20.7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최근까지 11~12달러 선에서 시세 변동없이 보합세를 이뤄왔다. 반도체 가격이 최근 이처럼 급락하는 것은 연말 계절적인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데다 타이완 반도체 업체들의 정상적인 생산이 시작돼 현물시장 공급물량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일부 업체의 경우 장기 고정거래선으로부터 공급가격을 조정하자는 요청을 받고 있으나 고정 거래선의 수출 가격이 국제 현물 가격의 하락 폭과 비례해 떨어진 적은 없다』며 『국내 기업들은 아직 64메가D램 반도체 수출 가격을 개당 12달러선에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최근 고정거래선의 일부가 이탈했던 타이완 업체들이 정상적인 생산활동에 들어가면서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경우 일시적인 추가 하락이 나타날 것』이라며 『내년초에는 현재의 공급가격에 비해 1~2달러 가량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형기기자K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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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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